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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곡신 이후 새 강심제 물거품…오메캄티브 승인 거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사이토키네틱스(Cytokinetics)의 박출률 감소 심부전(HFrEF) 신약 오메캄티브가 미국 FDA의 벽을 넘지 못했다.현지시간 28일 FDA는 오메캄티브 신약 승인 신청에 대해 거부의사를 밝힌 서신(CRL)을 발행했다.자료사진오메캄티브는 심장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설계된 첫 선택적 심장 미오신 활성제다.2022년 11월 미국심장협회(AHA) 과학세션에서 오메캄티브 투약 후 심장 기능 예후를 살핀 GALACTIC-HF 임상 결과가 공개되면서 디곡신(digoxin) 이후 수 백년만에 새로운 강심제가 탄생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모은 바 있다.GALACTIC-HF 임상 3상 분석 결과 디곡신 사용 또는 심방 세동이 없는 하위 그룹에서 오메캄티브 투약은 위약 대비 심부전 사건 및 총 심부전 사건의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었으며, 절대적 위험 감소율(ARR)은 14.2, 치료 필요 환자수(NNT)는 7로 나타났다.오메캄티브 투약군에서 30일, 90일, 3년 기간 동안 더 적은 심부전 사건이 발생, 이로 인한 비용 절감은 30일에 환자당 420달러, 90일에 환자당 928달러, 3년에 걸쳐 환자당 6052달러에 달한다고 연구진은 결론 내린 바 있다.반면 FDA는 GALACTIC-HF 임상이 불충분하다고 판단했다.FDA 심혈관 및 신장 약물 자문 위원회는 8 대 3(기권 없음)으로 오메캄티브 투약의 이점이 HFrEF의 위험을 초과하지 않는다고 봤다.위원회는 GALTAKY-HF 임상에서 22개월의 중앙 추적 기간 동안 위약 대비 오메캄티브 투약군에서 심혈관 사망, 첫 HF 입원 또는 첫 번째 응급실 방문의 비율이 복합적으로 2.1% 절대 감소했지만, 개별적으로 심혈관 사망의 0.6% 감소, HF 입원에서의 0.7% 감소, 응급실 방문 0.8% 감소로는 충분한 효과로 보기에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했다.FDA는 HFrEF 치료에 대한 효과의 실질적인 증거를 확립하기 위해선 추가 임상 결과가 위험보다 더 큰 유익성을 나타내야 한다고 설명했다.사이토키네틱스는 오메캄티브의 추가 임상은 진행하지 않을 계획이다. 사이토키네틱스는 현재 임상 3상 시험인 SEQUOIA-HCM의 차세대 심근 미오신 억제제인 아피캄텐(Aficamten)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03-02 11:50:44제약·바이오

"오메가3 심부전에 임상적 이점…비타민D는 주의해야"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임상적 효용성을 놓고 지속적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대체 의약품에 대한 근거 기반의 전문가 가이드라인이 나와 주목된다.결론적으로 오메가3 등은 심부전 환자에게 임상적 이점이 있는 것으로 결론이 났고 코엔자임 Q10과 비타민D, 비타민E 등은 안전성에 대한 지적이 제기됐다.미국심장협회가 심부전에 대한 다양한 대체 의약품 등에 대한 근거 중심 권고안을 내놨다.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AHA)는 현지시각으로 11일 심부전 질환에 대한 대체 의약품에 대한 이점과 잠재적 위험에 대한 성명서를 내고 이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정리했다(10.1161/CIR.0000000000001110).암은 물론 심장 질환 환자에 대한 대체 의약품이나 보완대체의학은 수십년간 논란이 지속돼 오고 있는 해묵은 주제 중 하나다.무작위 대조 임상시험 등 과학적 근거에 대한 명확한 검증이 이뤄진 경우가 적은데다 이에 대한 의무 또한 없다는 점에서 학자들마다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는 것.특히 각 국가별로 다르게 설계된 임상으로 인해 이점과 위험성에 대한 결론이 다르게 나오면서 더욱 혼란을 부추기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미국심장협회가 이에 대한 근거 기반 가이드라인을 내놓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미국만 해도 심부전 환자의 30% 이상이 대체 의약품이나 보완대체의학에 의존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근거가 여전히 미약하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2021년 11월 이전에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대체 의약품과 보완대체요법에 대한 연구들을 체계적으로 고찰해 이에 대한 가이드라인과 성명서를 채택했다.미국심장협회는 성명을 통해 대체 의약품 및 보완대체요법은 몇 가지 이점과 잠재적으로 심각한 위험이 있는 만큼 전문가가 처방한 의약품 외에 이를 활용할 경우 의료진에게 즉각 알려야 한다고 권고했다.또한 의료진은 심부전 환자에 대한 진료시 반드시 이러한 대체 의약품이나 보완대체요법을 활용하고 있는지를 질문해 치료 계획에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아울러 미국심장협회는 체계적 문헌 고찰을 통해 각 대체 의약품 및 보완대체요법에 대한 임상적 이점과 잠재적 위험성을 정리했다.일단 미국심장협회는 오메가3를 심부전에 가장 강력한 근거가 있는 대체 의약품으로 꼽았다. 오메가3가 심부전 위험을 낮추며 이미 심부전이 있는 환자의 경우 박출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만큼 의료진과 상의한다면 안전하게 활용 가능한 요법이라고 설명했다.또한 요가와 태극권 또한 임상적 이점이 있다고 결론내렸다. 표준치료와 함께 진행한다면 운동 효과를 통해 삶의 질을 개선하고 혈압을 낮추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결론이다.미국심장협회는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대체 의약품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하지만 일부 요법이나 대체 의약품은 심부적 약물과 상호 작용을 불러일으킬 뿐만 아니라 심장 및 혈압에 악영향을 미치는 만큼 매우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미국심장학회의 결론이다.우선 비타민D가 이러한 대체 의약품에 꼽혔다. 혈중에 비타민D가 부족할 경우 심부전이 악화될 위험이 있는 것은 맞지만 보충제를 먹는다고 이를 해결할 수 없으며 칼슘채널차단제나 이뇨제 등 표준치료제와 함께 복용할 경우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어 대표적인 대체 의약품으로 꼽히는 Co-Q10과 코엔자임 Q10도 혈압강하제나 항응고제와 상효 작용의 위험성이 있다는 점에서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이외에 보충제나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많이 활용되는 성분에 대해서도 미국심장협회는 부정적 입장을 고수했다.블루 코호시의 경우 빈맥과 고혈압, 흉통을 일으킬 수 있으며 혈당을 증가시키는 만큼 심부전 환자에게 해롭다고 결론내렸고 은방울꽃 또한 심부전 치료제인 디곡신과 비슷해 경미한 심부전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불규칙한 심장박동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못박았다.아울러 심부전 환자들이 자주 복용하는 티아민 보충제도 특정 영양소의 결핍이 없는 한 심부전 환자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최종 결론이며 비타민E는 박출률이 보존된 심부전 위험을 줄이는데는 약간의 이점이 있지만 심부전 환자의 입원 위험을 증가시키는 부작용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미국심장협회는 "이번 가이드라인은 현재까지 진행된 다양한 임상 및 연구를 토대로 체계적인 문헌 고찰을 통해 이뤄진 과학적 진술"이라며 "더욱 확실한 이점과 위험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보다 강력한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이어 "하지만 심부전 등 심혈관 질환에 대한 정확한 인식 개선과 근거 중심의 의료 결정에는 충분한 도움이 될 것"이라며 "대체 의약품과 보완대체요법에 대한 잠재적 이점과 위험성에 대해 의료진의 선택과 설명에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2022-12-13 05:30:00학술

스타틴에도 꿈적않던 리포단백질 올파시란만으로 95%↓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올파시란이 최대 100%가 넘는 리포단백질(Lp(a)) 저감 효과를 보이며 차세대 이상지질혈증 신약으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임상 2상에서 강력한 Lp(a) 저감 효과를 보이면서도 위약과 유사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였다는 점에서 상용화 시 관상동맥심장질환 및 아테롬성 동맥경화증 환자 등에 유용한 처방 옵션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올파시란의 지질 강하 효과를 살핀 임상 결과가 5일부터 7일까지 개최된 미국심장협회(AHA) 과학세션에서 공개됐다.Lp(a)는 LDL와 비슷한 입자와 특정 아폴리포단백질(a)로 구성되는데 혈중 Lp(a)가 높으면 관상동맥 심장질환, 심혈관질환, 아테롬성 동맥경화증, 혈전증 및 뇌졸중 발생률을 높인다.보통 이상지질혈증 치료에는 스타틴이 처방되지만 아토르바스타틴의 일부 효과를 제외하고는 다른 스타틴 성분은 Lp(a) 농도 저하에 영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Lp(a)가 높으면 LDL을 비롯한 다른 심장 위험 인자와는 독립적으로 초기 아테롬성 동맥경화증 위험도를 높이고 진행성 심혈관질환자의 경우 Lp(a)는 플라크 혈전증의 응고 위험을 키운다. 특히 LDL-C 수치가 적절히 관리된 환자들에서도 Lp(a)는 동맥경화성심혈관질환(ASCVD) 위험 인자로 작용하기 때문에 적절한 처방 옵션이 필요한 상황이었다.Ocean(a)-DOSE로 명명된 임상은 281명의 아테롬성 심혈관 질환을 가진 150nmol/L(70mg/dL) 이상의 Lp(a) 농도를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균 기준선 Lp(a)는 260.3nmol/L, 중앙 기준선 LDL-C 수준은 67.5mg/dL로 환자 중 88%는 스타틴 치료를, 52%는 에제티미브를, 23%는 PCSK9 억제제를 복용했으며, 61%가 고강도 스타틴 치료를 사용하고 있었다.연구진은 환자를 ▲12주마다 10mg ▲12주마다 75mg ▲12주마다 225mg ▲24주마다 225mg 또는 위약을 피하 투여하도록 무작위 할당해 36주차까지 Lp(a) 농도의 백분율 변화 및 안전성 결과를 분석했다.분석 결과 36주차에 위약군에서 Lp(a) 농도가 평균 3.6% 증가했다. 대조적으로 올파시란 투약군에서는 용량 의존적인 방식으로 Lp(a) 농도가 감소했다.올파시란의 감소폭은 10mg 용량에서 -70.5%, 75mg 용량에서 -97.4%, 12주마다 투여된 225mg 용량에서 -101.1% 그리고 225mg 용량에서 -100.5%의 변화를 보였다. 전반적인 부작용 발생률은 시험 그룹 전체에서 유사했는데 주사 부위 주변의 통증과 같은 일반적인 수준이었다.연구진은 "임상을 통해 올파시란 치료제가 용량 의존적인 방식으로 Lp(a)의 농도를 현저하게 감소시켰으며 또 안전했다"며 "올파시란을 투여한 거의 모든 환자의 농도는 리터당 125nmol 미만으로 내려갔고 약리학적 효과는 12주마다 투여했을 때 투여 간격 내내 유지됐다"고 평가했다.한편 허가 과정을 밟고 있는 심부전 신약 오메캄티브 메카빌 성분이 심장 기능 상실 사건의 상당한 감소와 관련이 있다는 임상 결과도 공개됐다.823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GALACTIC-HF 임상에는 강심제 심방세동을 가지거나 디곡신을 사용하는 사람은 4.6%이었고, 78.6%는 박출률 30% 이하이면서 디곡신을 투여받지 않거나 심방세동을 진단받지 않은 상태였다.분석 결과 디곡신 사용 또는 심방 세동이 없는 하위 그룹에서 오메캄티브 투약은 위약 대비 심부전 사건 및 총 심부전 사건의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었으며, 절대적 위험 감소율(ARR)은 14.2, 치료 필요 환자수(NNT)는 7로 나타났다.연구진은 "오메캄티브 투약군에서 30일, 90일, 3년 기간 동안 더 적은 심부전 사건이 관찰됐다"며 "추가 분석 결과 오메캄티브 투약과 심부전 사건의 결과로 관찰된 비용 절감은 30일에 환자당 420달러, 90일에 환자당 928달러, 3년에 걸쳐 환자당 6052달러에 달한다"고 강조했다.심부전 및 철분 결핍 환자에 대한 정맥 철분 치료가 증상 개선과 재발 입원률 감소와 관련이 있다는 IRONMAN 임상 연구 결과도 공개됐다.18세 이상 좌심실 박출률 45% 미만, NYHA Class II-IV 심부전증으로 진단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분석 결과 심부전에서의 정맥 내 철분제 데리소말토스 투약 결과 일반 치료와 비교해 재발성 심부전 입원 및 심혈관 사망률이 18%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진은 "심장 부전이 있는 사람들은 철분 수치를 정기적으로 보충하지 않으면 철분 결핍이 재발할 위험이 있다"며 "이러한 결과는 철분 투약을 반복하는 것이 심부전 및 철분 결핍 성인의 건강 상태를 개선할 수 있는 유익하고 안전하며 잘 고안된 치료 방법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결론내렸다.
2022-11-09 05:30:00학술

심부전 진료지침 완전 개정…ARNI·SGLT-2i 전진 배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대한심부전학회가 박출률 감소 심부전 치료에서 신규 약제인 ARNI, SGLT-2 억제제를 1차 표준치료 약제로 전진 배치했다.기존의 베타차단제, 염류코르티코이드수용체 길항제(알도스테론 길항제)와 동등한 1차 약제 지위를 부여함으로써 처방 패턴에 변화를 예고했다.22일 대한심부전학회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2022 심부전 진료지침 완전 개정판'을 공개하고 진료지침 개정 의의 및 10가지 중요한 변화를 발표했다.국내 심부전 진료 지침은 대한심부전학회가 지난 2016년 처음으로 국내 만성 심부전 진료지침을 제정한 이래 2017년 급성 심부전 진료지침이 제정됐고, 2018년과 2020년 두 차례 부분 업데이트를 거치며 임상진료에서 국내 심부전 환자들에게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지침서로 활용됐다.6년여 만에 전면 개정된 이번 지침은 최근의 국내외 연구 결과들을 모두 반영해 300여 페이지, 64개의 챕터로 구성됐다.박출률 감소 심부전의 표준치료에서 ARNI와 SGLT-2i를 기존 약제와 동등한 수준으로 신규 제시했다.주요 개정 내용은 ▲심부전의 정의와 분류 ▲심부전의 진단 알고리듬 ▲박출률 감소 심부전의 치료 ▲심부전 약제들의 역할 변화(ARNI와 SGLT2를 중심으로) ▲호전된 박출률 감소 심부전 환자 ▲박출률 경도 감소 및 박출률 보존 심부전 치료 ▲심부전 환자의 동반질환 치료 ▲심장 아밀로이드증 진단과 치료 ▲상급병원 전원 및 심부전 전문가 의뢰 시기 ▲급성 심부전 환자와 중증 심부전의 치료로 나눠 업데이트됐다.전면 개정 내용 발표를 맡은 조현재 진료지침이사는(서울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새롭게 개정된 진료지침에는 심부전의 정의부터 심부전의 분류로 세분화해 업데이트했다"며 "이에 따라 달라진 치료법과 약제 권고 사항도 자세히 담아냈다"고 설명했다.먼저 심부전 분류에 심박출률 41~49%에 대한 새 분류를 도입했다.그간 심박출률 41~49%는 경계형 박출률 심부전(HFmrEF)으로 분류해 박출률 보존 심부전(HFpEF)과 가까운 질환으로 이해했으나, 이후 해당 환자군에서 박출률 감소 심부전(HFrEF)의 약물치료와 비슷한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들이 보고되면서 HFrEF에 더 가까운, 박출률 경도 감소 심부전(HFmrEF)로 분류를 변경했다.그동안 적합한 치료제가 없었던 박출률 보존 심부전에서 긍정적 임상 결과들이 발표되고 새로운 치료제들이 등장한 환경을 반영, 변경된 심부전 분류에 따른 적합한 치료법과 치료에 맞는 약제들도 권고했다.박출률 감소 심부전은 1차 표준치료로 ARNI 또는 안지오텐신 전환효소억제제(내약성이 없는 경우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 베타차단제, 염류코르티코이드 수용체 길항제, SGLT2 억제제가 권고됐다(Class I, 근거 등급 A).또 표준 약제에도 불구하고 박출률이 지속적으로 감소한 경우 신규 약제인 베리시구앗, 디곡신, 이바브라딘 등이 2차 치료제로 권고됐다.더불어 박출률 경도 감소 심부전과 박출률 보존 심부전에 이뇨제, SGLT2 억제제, ARNI 등이 각각 주요 치료제로 권고됐다.강석민 대한심부전학회 회장은 "학회가 처음 국내 심부전 진료 지침을 개정한 이래 신약과 다양한 치료법이 발전돼 왔지만 여전히 초기 치료가 미흡한 경우가 많다"며 "이번 진료지침 전면 개정을 계기로 진료 현장에서 발전된 치료법을 널리 활용해 국내 심부전 환자의 예후와 삶의 질이 향상되길 기대한다"고 개정 의의를 밝혔다. 
2022-07-22 17:05:53학술

깐깐해지는 제네릭 허가…동등성 시험 규정 대폭 강화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복제의약품(제네릭) 신뢰 강화를 위해 의약품동등성시험 적용 범위를 전문약 전체로 확대한다. 또한 일부 약제에 대해선 생물학적동등성 판단 지표 범위인 80~125%가 90.00%∼111.11%로 세밀해지며 의약품 허가심사의 투명성·객관성 확보를 위해 팀 심사제-외부평가-종합평가의 '3단계 평가체계'가 도입된다. 24일 식약처는 '2021년 의약품 심사 분야 설명회'를 개최하고 ▲의약품 심사 분야 업무추진 방향 ▲의약품 안전성·유효성 심사방안 ▲전문의약품 제조방법 관리방안 ▲제네릭의약품 동등성 평가 개선방안 등 달라지는 제도를 공개했다. 식약처 전경 먼저 의약품동등성시험 적용범위가 단계적으로 확대돼 3년 후부터는 전문의약품 전체로 확장된다. 현행 시험 대상은 정제, 캡슐제, 좌제에서 산제, 과립제, 점안제, 점이제, 폐흡입제, 외용제제까지 확대된 상태. 식약처는 "작년 10월 의약품 등의 안전에 관한 규칙 개정을 통해 시험 적용범위 확대의 근거를 확보했다"며 "내년 4월부터 경구용제제, 10월부터 무균제제가 적용되고 2023년 10월부터는 모든 전문약이 대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기허가된 품목 중 생동성이 미입증된 산제·과립제 품목은 올해 12월 23일 재평가 실시가 공고될 예정이다. 품목 수는 36개사 81품목으로 올해 3월 31일까지 생동성시험 계획서를 제출하고 생동성시험 보고서는 12월 31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제네릭의약품 동등성 평가 기준도 보다 엄격해진다. 제제 특성에 따른 생동성시험 요건을 강화해 현행 서방성 제제에만 의무화된 '공복 및 식후시험'이 장용성 제제에도 적용된다. 또 평균 용출률 차이 또는 유사성 인자 중 선택해 동등성을 판정토록한 현행 규정을 개선해 유사성 인자로만 동등성을 인정키로 했다. 다른 약물과 비교해 용량 또는 농도에 따라 상대적으로 심각한 치료실패 및 부작용을 나타내게 되는 약물에 대해선 보다 세밀한 생물학적동등성 판단 지표가 적용된다. 현행 80~125%까지 인정되는 지표는 혈액 중 약물농도의 합(AUCt) 기준 90.00%∼111.11%(log 0.9 ∼ log 1.11) 기준을 적용키로 했다. 해당 대상 약물(초안)은 ▲카르바마제핀 ▲사이클로스포린 ▲디곡신 ▲페니토인 ▲타크로리무스 ▲테오필린 ▲발프로산 ▲와파린 ▲시롤리무스 ▲에베로리무스(면역억제제)다. 한편 식약처는 의약품 안전성, 유효성 심사 강화 및 정보공개 확대 방안으로 팀 심사제와 외부 평가 의무화를 추진한다. 식약처는 "국회, 감사원 등 외부에서 허가심사 신뢰성과 관련한 이슈를 제기했다"며 "허가심사 의사 결정의 객관성 강화 및 투명성 제고가 필요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약품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와 눈높이도 상향됐다"며 "이에 팀 심사제와 외부 평가, 종합 평가로 이어지는 3단계 심사 평가체계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팀 심사제는 현행 심사 담당자 개별 심사에서 각 분야별 담당자로 심사팀을 구성, 운영하게 된다. 이어 복수 자문위원으로 구성된 외부 전문가 의견청취를 의무화하고, 필요 시 환자대표 등이 참여한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자문을 거쳐 최종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식약처는 "일반약의 경우 외국에서 허가된 경우 이를 근거로 안전성, 유효성을 인정하던 면제 사유를 삭제하겠다"며 "일반약도 성분, 제제 관련 임상문헌, 논문 등을 근거로 허가하겠다"고 덧붙였다.
2021-02-25 05:45:56제약·바이오

심부전 치료지침 대규모 업데이트 예고…어떻게 바뀌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심부전에 효용성을 입증한 SGLT-2i 연구 및 경구용 sGC 자극제 베리시구아트(vericiguat)를 다룬 빅토리아 연구 결과가 나온데 이어, 경구용 강심제 오메캄티브 3상 공개가 예정되면서 내년 심부전 치료지침의 대거 업데이트가 예정됐다. 국내에서도 올해 치료지침을 소폭 개정하는데 그쳤지만 내년에는 최신 연구를 반영한 다양한 지침 변화를 예고한 상태. 실제 16일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 대한심장학회 제64차 추계학술대회(KSC2020)에서는 심부전 환자 치료지침 변화 방향에 대한 점검 자리를 마련했다. 조현재 서울의대 순환기내과 교수는 현재 진행중인 연구 및 최신 연구 결과를 토대로 약물 사용 이슈 및 가이드라인 업데이트 방향을 제시했다. 조 교수는 "작년부터 올해까지 유럽심장학회, 미국심장협회·심장학회까지 거치면서 큰 변화가 없었다"며 "2016, 2017년 지침이 크게 바뀌었는데 그 이후 두 세가지 중요 약제에 대해 데이터가 축적됐기 때문에 반영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현재 서울의대 순환기내과 교수는 현재 진행중인 연구 및 최신 연구 결과를 토대로 심부전 치료 가이드라인 업데이트 방향을 설명했다. 그는 "심부전 치료와 관련해 올해 전문가 의견과 컨센서스를 기반으로 내년 주요 업데이트가 진행된다"며 "결국 변화의 핵심은 SGLT-2i와 엔트레스토의 위치가 어떻게 될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2016년 이후 새로 나온 데이터들…지침 변화 예고 최근 빅토리아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경구용 sGC 자극제 베리시구아트에 대한 기대감은 한풀 꺾였다. 조 교수는 "soluble guanylate cyclase(sGC) stimulator라고 불리는 베리시구아트가 빅토리아 연구를 통해 박출률 감소 심부전 환자(HFrEF)를 대상으로 진행됐다"며 "결과는 통계적으로는 유의했으나 아주 확실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에 따라서 가이드라인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할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는 게 그의 평. 향후 가이드라인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경구 강심제 오메캄티브(omecamtiv)의 3상 결과도 조만간 공개된다. 조현재 교수는 "이번 결과가 제대로 결과가 나오면 디곡신(digoxin) 이후에 200~300년만에 나오는 경구 강심제라서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며 "긍정적인 연구 결과가 나오면 임상에서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음 토픽은 급성심부전에 대한 혈관확장제의 효과 여부다. 급성에 사용했던 혈관확장제를 다양한 종류, 혈압별로 연구했지만 효과 입증은 실패했다. 조 교수는 "급성심부전에 효과적인 약제는 없다는 게 가이드라인의 입장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SGLT-2i는 더 이상 당뇨병 약제가 아니다" 당뇨병약으로 시작한 SGLT-2i는 이제 심부전 치료지침에 중요 약물로 등장할 전망이다. 조 교수는 "유럽심장학회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인 SGLT-2i 연구인 Emperor-Reduced 결과가 발표됐다"며 "심부전 표준 치료에 더해 엠파글리플로진을 투여한 군에서 1차 평가 변수인 심혈관계 사망 또는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발생이 위약군 대비 25% 정도 통계적으로 의미있게 감소됐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에서는 제2형 당뇨병 유무와 관계없이 심부전 환자들에 대한 엠파글리플로진의 안전성 역시 확인됐다. 조 교수는 "SGLT-2i는 더 이상 당뇨병 약제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며 "이미 DAPA-HF와 Emperor-Reduced와 같은 큰 연구가 나왔기 때문에 근거는 완성이 됐고, 결국 우리나라에서 보험급여가 어떻게 되느냐가 임상에서의 활용을 결정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최대 관심사는 SGLT-2i의 심박출계수 보존 심부전(HFpEF) 환자에 대한 효과인 것 같다"며 "지난 30년간 모든 연구가 효과 증명에 실패해왔는데 내년 SGLT-2i 결과가 ESC, ACC 두 군데서 결과가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박출률 감소 심부전 환자(HFrEF)에서 보였던 긍정적인 결과가 HFpEF에서도 나온다면 심부전 보는 의사 입장에서는 굉장히 큰 변화라고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GLT-2i가 심장 영역에서 위상이 커지면서 가이드라인에서 차지할 지분도 커질 전망이다. 조 교수는 "당뇨병이 없는 HFrEF 환자에서 치료에서 SGLT-2i를 가이드라인 어디다에 넣어야 할지 문제"라며 "첫 치료제로 엔트레스토를 쓸 것인지, 아니면 SGLT-2i를 이뇨제와 비슷하게 모든 단계에서 쓸 것인가 하는 문제를 두고 국내, 미국, 유럽이 고민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초기부터 엔트레스토 써라? 적극적 사용 길 열릴까 지침에서 다룰 또다른 주요 이슈는 심부전 환자의 퇴원후 사용 약제다. 안정적 상태를 유지하는 심부전 환자들은 병원 입원이 누적될수록 기대 여명이 급감한다. 안정적인 환자라고 해도 더 좋은 약제 및 더 적절한 용량의 약제를 찾는게 관건이다. 조 교수는 "퇴원하면 그 다음부터 심부전은 안정적인 상태라고 볼 수 있는지 이견이 있다"며 "3번 재입원하면 기대 여명 1년으로 줄어들 정도로 악화되기 때문에 다양한 약제를 써서 증상을 좋게 하고 재입원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제로 가이드라인도 퇴원후 안정적인 상황이라도 약을 바꾸라고 나온다"며 "예후 좋은 환자들도 1년 후에는 예후가 좋지 않은 환자들과 모든 원인 사망이나 심혈관 사망, 입원이 똑같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자가 안정적이라도 더 좋은 약제, 더 적절한 용량을 찾는게 좋다"며 "안정적인 상태였던 심부전 환자들이 재입원하거나 첫 입원했을 때 어떤 치료를 해야 할지가 가이드라인에 변화가 있어야 할 부분이다"고 덧붙였다. 안정적 환자에도 초기부터 엔트레스토를 써야 한다는 적극적인 주장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국내 심부전학회가 올해 업데이트한 치료지침에도 이같은 내용이 포함됐다. 급성 비보상성 심부전으로 입원한 환자에서 혈역학적으로 안정된 후 엔트레스토를 초기 치료로서 고려할 수 있다는 내용이 추가된 것. 조 교수는 "과거 가이드라인은 ACEi나 ARB를 4주 이상 안정된 용량으로 사용한 환자를 대상으로 ARNI 엔트레스토로 바꾸라고 제시했다"며 "하지만 소규모 연구를 통해 이뇨제 용량이 안정적인 환자를 대상으로 빠른 시점에 엔트레스토로 바꾼 결과 굉장히 큰 변화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심장병 바이오마커인 NT-proBNP는 에날라프릴 대비 투약 첫째주에 24% 낮아졌고, 8주후에는 29%까지 낮아졌다"며 "이런 걸 기반으로 작년과 올해 ESC와 미국심장협회는 새 심부전 환자이거나 ACEi/ARB 안정적 환자라고 해도 1차 치료제로 엔트레스토를 고려할 수 있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2020-10-17 06:00:00학술

"스타틴, 기타 심장약과 병용시 주의해야 할 것은"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고지혈증약의 대명사격인 '스타틴'을, 다른 심질환치료제와 병용하는 환자에선 약물간 상호작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될 전망이다. 관전 포인트는 스타틴의 투여량을 비롯, 병용약의 대사기전에 따른 스타틴의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점이다. 약물간 상호작용이 가장 빈번히 거론된 경우는 '사이토크롬 P-450(cytochrome P-450)'과 'P-당단백(permeability glycoprotein)'의 대사에 관련된 경우였다. 이는 미국심장협회(AHA)가 스타틴 병용요법을 두고 '학술성명서(scientific statement)'를 새로이 발표한데 따른다. 성명서를 집필한 사우스캐롤라이나의대 Barbara S Wiggins 박사는 "이번 성명서의 취지는 스타틴과 다른 심질환약을 투약하는 환자에서 약물 사용에 제한점이나 부작용 문제가 있는지를 꼭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심장전문의의 경우엔 스타틴 처방시 약물간 상호작용 여부와 강도, 병용시 부작용 문제에 대한 정확한 숙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AHA 관계자는 "해당 약물의 상호작용 대부분은 익히 알고 있는 것들이지만, 상호작용의 강도나 범위 등은 환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성명서는 학회 학술지인 Circulation 10월 17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스타틴과 병용약, '투약 용량 및 대사기전 살펴야' 이를 테면 바소프레신 수용체 길항제 '코니밥탄(conivaptan)'은 로바스타틴이나 심바스타틴과 병용할 시 '근육 관련 독성'이 문제가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코니밥탄이 CYP3A4 기질인 동시에 CYP3A4를 강력하게 억제하기 때문. 따라서 스타틴을 병용해야 한다면, CYP3A에 대사되지 않는 '아토르바스타틴' 등이 선택지에 올랐다. 또한 부정맥약인 '아미오다론'을 스타틴과 병용할 경우, 로바스타틴은 40mg, 심바스타틴은 20mg 이하로 하루 투약용량을 조절하는 게 적합하다. 이외 로수바스타틴, 아토르바스타틴, 피타바스타틴, 플루바스타틴, 프라바스타틴 등은 병용에 무방하다. 부정맥 치료제인 '디곡신' 역시 아토르바스타틴과의 병용요법이 합리적이지만, 고용량 아토르바스타틴과는 디곡신 독성 작용이 강해진다는 보고가 있는 만큼 충분한 모니터링이 요구된다고 언급했다. FDA, 2분기 안전성 감시목록 '스타틴-간질성 폐질환 주의' 이는 스타틴 제제들마다 약동학적 프로파일(pharmacokinetic profiles)이 다르다는 데 이유가 있다. 해당 약물의 흡수부터 분포, 대사, 배설에 차이가 존재하고 약물간 상호작용이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고 받는 것이다. 협회는 "심혈관질환 환자에서 스타틴과 기타 약물의 병용이 불가피하다면, 스타틴의 용량 제한이나 이상반응을 엄격히 모니터링하고 대상 환자가 복용 중인 약물과의 부작용 발생 위험을 신경써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2분기 공개된 미국식품의약국(FDA) 의약품 유해사례 보고시스템(FAERS)에도 스타틴에 안전성 조치가 내려졌다. 안전성 이슈 감시목록엔 스타틴 즉, 'HMG-CoA 환원효소 저해제'에 간질성 폐질환이 보고되며, FDA가 규제조치 필요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6-10-24 05:00:33제약·바이오

미 FDA, 신규 부작용 보고 27개 의약품 '예의주시'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베스트셀링 당뇨병약부터 이제 막 시장에 자리잡기 시작한 차세대 C형간염약까지, 환자 처방에 각별한 주의가 예고됐다. 2016년 2분기 미국식품의약국(FDA) 의약품 유해사례 보고시스템(FAERS)에 접수된 안전성 이슈 감시목록엔 C형간염 치료제인 차세대 경구용 바이러스직접작용제제(DAA)를 필두로, DPP4 억제제와 SGLT2 억제제 당뇨병약, 항우울제, 다발성경화증, 폐동맥고혈압약 등 27개 약물군이 이름을 올렸다. 이렇게 분기별로 공개되는 FAERS 감시목록은 약물과 이상반응의 '인과관계'가 확인된 경우 외에도, 그 연관성을 검증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따라서 제출된 임상 데이터를 근거로 안전성 이슈가 확인된 약물은 '의약품 위해관리제도(Risk Evaluation and Mitigation Strategy, 이하 REMS)'에 따라 라벨을 변경하거나, 드물게는 해당 시장에서 퇴출되기도 한다. C형간염약 다클린자, 소발디, 하보니 등 9종 'B형간염 재활성화 의혹' 출처: FDA '의약품부작용보고시스템' 업데이트 약물군 자료 재취합. 특히 FDA는 지난 5일 차세대 C형간염약인 경구용 DAA '9개 품목'에 안전성 서한을 배포하고 나섰다. B형간염 감염에 기왕력이 있는 C형간염 환자에서 이들 DAA를 사용한 경우, 치명적인 B형간염 바이러스(HBV)의 재활성화(reactivation)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문이었다. 여기엔 최근 국내 시장에서 급여를 받으며 안착한 BMS의 다클린자(성분명 다클라타스비르)와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소발디(성분명 소포스부비르) 및 하보니(성분명 레디파스비르/소포스부비르)가 포함됐다. 이외 엡클루사(성분명 소포스부비르+벨파타스비르), 올리시오(성분명 시메프레비르), 테크니비(성분명 옴비타스비르+파리타프레비르+리토나비르), 비에키라팩(다사부비르+옴비타스비르+파리타프레비르+리토나비르), 비에키라팩XR, 제파티어(성분명 엘바스비르+그라조프레비르) 등이 거론됐다. 제2형 당뇨병약 시장에 높은 점유율을 보이는 DPP4 억제제계열 '12종'과 최근 진입한 SGLT2 억제제 '7종'도 리스트에 올랐다. 안전성 이슈에서 비교적 선방을 해온 DPP4 억제제계열 당뇨병약은 유사천포창(pemphigoid)이 보고되며, FDA가 규제조치 필요성을 평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SGLT2 억제제는 급성 췌장염 발생 의혹이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했다. 암젠의 경구용 만성 심부전 치료제 '코라노(성분명 이바브라딘)'는 베타차단제 및 클로니딘, 디곡신, 딜티아젬, 베라파밀 등과 동시 투약시 '서맥 발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내용이 제품 라벨에 업데이트됐다. 노바티스의 심부전약 '엔트레스토(성분명 사쿠비트릴+발살탄)'도 스타틴과 함께 사용시 횡문근융해증이, UCB제약의 경구용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텍피데라(성분명 디메틸퓨마레이트)'는 특발성 약물 유발성 간손상(DILI) 발생 위험이 평가 중이다. 노바티스의 피부진균증약 라미실(성분명 테르비나핀염산염)정과 테르비나핀염산염 함유 경구약은 혈전성 미세혈관병증이 제기됐다. 폐동맥고혈압약 트라클리어(성분명 보센탄)와 후속제제인 옵서밋(성분명 마시텐탄)도 예외는 아니었다. 트라클리어는 아나필락시스 와 호산구증가와 전신성 증상을 동반하는 약물반응(DRESS)이, 옵서밋은 간 및 간담도장애가 관찰됐다. 이 밖에도 지르텍(성분명 세티리진염산염)과 씨잘(성분명 레보세티리진염산염) 등 알레르기 비염약으로 유명한 항히스타민제는 전신발진농포증(AGEP)이 도마에 올랐다. 또 만성 림프구성백혈병(CLL) 등의 3개 암종에 사용되는 길리어드의 자이델릭(성분명 이델라리십)을 복용한 환자에서는 치명적인 감염증이 보고되기도 했다. 지난 7월 유럽의약국(EMA) 역시 이러한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다만 EMA의 경우엔 자이델릭의 위험보다는 혜택에 무게를 두고, 복용 환자에 예방적 항생제의 사용을 권고했다. 한편 이번 감시목록엔 2개 약물이 따로 언급됐다. 비슷한 이름으로 의료진의 처방에 혼동이나 실수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 고혈압과 울혈성 심부전에 사용되는 '하이드랄라진(Hydralazine)'과 알레르기성 가려움증과 불안증에 쓰이는 하이드록시진'(Hydroxyzine)이 그 주인공이었다.
2016-10-13 05:00:55제약·바이오

디곡신, 심방세동환자 사망위험 증가 시킨다

메디칼타임즈=김용범 원장심방세동 환자에서 심박수 조절을 위해 흔히 사용되는 디곡신이 사망 위험을 증가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임상시험 하위그룹 분석결과가 나와 재평가를 위한 연구를 촉구하고 있다. 그간 디곡신과 사망 위험과의 연관성은 분명치 않아서 혈청 수치를 주기적으로 감시한 무작위 연구에서는 디곡신의 사용이 심방세동이 없었던 심부전 환자에서의 사망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은 반면, 대규모 관찰 연구에서는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과 심혈관 사망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러한 효과가 디곡신 자체의 독성으로 인해 사망률이 증가하는지 입원 환자가 원래 가지고 있던 중첩질환에 의해 사망률이 높은 것인지도 확실하지 않았다. 미국 렉싱톤 켄터키대학 Claude Elayi 교수진은 European Heart Journal에 발표한 논문에서 "AFFIRM(AF Follow-Up Investigation of Rhythm Management) 연구 하위그룹 분석결과 디곡신이 독립적으로 사망 위험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임상적 특성과 중첩질환을 보정한 후에도 디곡신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을 41%나 높였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 분석결과는 심방세동 환자에서 디곡신을 일반적으로 사용하는데 의문을 제시하고 있다"면서 디곡신의 역할에 대해 재평가를 제안했다. 연구진은 디곡신의 잠재적 독성과 영향력을 파악하기 위해 AFFIRM 연구자 4060명의 환자들 중에서 디곡신 사용을 조사를 시작하여 평균 3.5년 추적 관찰 결과 디곡신을 6개월 이내 무작위로 복용한 환자나 연구기간 내내 복용한 환자 중 69%가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적, 인구통계학적 변수와 경향점수(propensity score)를 보정했을 때 심혈관 사망 위험은 35%였다(P=0.016). 또한 부정맥으로 인한 사망이 61%로 가장 많았고(P=0.009), 성별에 따른 차이는 없었다. 심부전이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 모두 각각 사망 위험비가 증가하여 추산 위험비는 1.41과 1.37을 보였다. Elayi 교수는 "울혈성 심부전이 없거나 박출계수가 낮은 환자군에서는 디곡신을 통해 증상이 개선 될 수 있는 신경 호르몬적 또는 심근수축성의 문제가 없지만 동시에 부정맥 전단계나 서맥과 같은 잠재적인 유해 효과에 지속적으로 노출이 된다"고 말했다. 심부전이 있는 환자에서 조차 잠재적 혜택이 디곡신의 유해 효과로 상쇄될 수 있다고 부언했다. 그는 "이번 연구에서도 디곡신이 어떤 기전을 통해 사망 위험의 증가와 연관성을 가지는지 밝히지는 못했다"면서 안정성 평가를 위해서 "디곡신 수치를 주기적으로 감시하며 디곡신을 사용하지 않은 군과 비교하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2012-11-29 11:39:34제약·바이오

디곡신 복용 여성, 유방암 발생 위험 증가해

메디칼타임즈=윤현세 기자강심제인 디곡신(digoxin)을 복용하는 여성의 경우 유방암에 걸릴 위험성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Journal of Clinical Oncologydp 지에 실렸다. 덴마크 스타텐스 세럼 연구소의 로버트 비가 박사는 비정상적 심장박동 및 심부전 환자에 사용하는 디곡신이 신체에서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유방암 전문가는 추가적인 위험성이 주목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20세 이상 디곡신을 복용하는 여성 10만명을 대상으로 12년간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디곡신 복용을 시작한 첫해에 유방암 발생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후 위험성이 감소하다 3년 이상 약물 복용시 다시 위험성이 증가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가 디곡신이 유방암을 실질적으로 유발하는 것을 입증하지는 못했으며 심장 유익성이 이런 위험성을 상회하는 것으로 연구팀은 추정했다.
2011-03-23 09:37:02제약·바이오

식약청 "PPI 처방시 마그네슘 수치 필히 확인"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 식약청은 4일 의료전문가에게 PPI(프로톤펌프억제제) 처방 이전에 혈청 마그네슘 수치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또 처방 후 장기간 복용이 예상되는 환자와 디곡신(digoxin) 또는 저마그네슘혈증을 유발할 수 있는 약품(이뇨제 등)을 병용하는 환자에게는 정기적인 마그네슘 수치 검사를 고려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최근 미 FDA가 PPI제제에 대해 '해당 의약품을 장기 복용 시 저마그네슘혈증(hypomagnesemia) 위험 증가' 관련 주의 사항을 제품 라벨에 추가한다고 밝힌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식약청에 따르면, 저마그네슘혈증은 루프이뇨제(furosemide, bumetanide, torsemide, ethacrynic acid) 및 티아지드계 이뇨제(chlorothiazide, hydrochlorothiazide, indapamide, metolazone) 복용 시 발생할 수 있다. 이들 약품은 단일제로 사용하거나 다른 항고혈압제(beta-blockers, angiotensin receptor blockers 및 ACE inhibitors 등)와 병용할 때 저마그네슘혈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의료전문가는 PPI 복용 시 부정맥, 근경련, 떨림, 발작 등을 경험할 경우, 즉각적인 의료조치를 강구하도록 환자에 권고해야 한다. 저마그네슘혈증 징후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임상적인 증상이 있는 환자의 경우, PPI를 저마그네슘혈증의 원인으로 고려해야 하며, 발병환자는 마그네슘 보충제 섭취와 함께 PPI 중단이 필요할 수 있다. 국내에 허가된 PPI는 오메프라졸, 에스오메프라졸, 라베프라졸, 란소프라졸, 레바프라잔, 판토프라졸, 일라프라졸 7개 성분 96개사 239개 품목이다.
2011-03-04 16:34:31제약·바이오

CJ, 심부전약 '디고신정' 공급 재개

메디칼타임즈=박진규 기자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윤여표)은 품절된 심부전약 '디고신정'(성분명:디곡신)이 30일부터 공급이 재개될 수 있도록 행정절차를 신속히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약은 디곡신 제제로는 유일한 품목이고 심방세동이 동반된 심부전 발생시 부정맥 및 심부전의 증상 조절을 위해 꼭 필요한 의약품으로, 독일의 원료 수입원이 공급을 중단함에 따라 지난 5월말 품절돼 의료기관에서 환자 진료에 애를 먹었다. 디고신정은 마땅히 대체할 약물이 없기 때문이다. 이 제품을 생산 판매해온 CJ는 이에 따라 새로운 원료 공급원을 찾았으나 원료제조원 변경에 따른 품질동등성 시험 준비 등을 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 식약청은 원료수급을 위한 행정지원과 함께 품질동등성 평가절차를 최우선적으로 신속히 진행하여 당초 8월말 정도로 예상된 공급재개시점을 앞당겨 30일부터 공급재개가 가능하도록 행정절차를 완료하였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앞으로도 진료현장에서 필수적인 의약품이면서 공급을 위해 행정적 지원이 필요한 경우 정부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9-07-31 17:04:18제약·바이오

퇴장방지약 '디고신' 생산 중단…재고약도 바닥

메디칼타임즈=박진규 기자CJ제일제당이 강심제인 디고신(Digosin)의 생산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의료현장의 디고신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28일 의료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1개월 전부터 디고신 생산을 중단했다. 독일의 원료회사가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원료인 디곡신(digoxin) 공급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CJ제일제당은 이에 따라 생산을 중단한 이후 재고물량을 풀고 있지만 이마저 거의 소진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디고신은 퇴장방지의약품으로 지정되어 있다. 회사 쪽은 원료공급사를 찾기 위해 세계 각국을 뒤져 다행히 다른 독일 회사를 찾아냈지만 생산 재개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원료를 들여와 비교용출 시험을 하고 완제의약품을 만들어 식약청의 허가변경 신청을 하는데까지 최소 2~3개월이 걸리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종전 가격의 2배를 주고 원료를 들여오기로 했다"며 "조속한 시실 내에 정상적으로 디고신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9월 이전에는 공급 개재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전문의는 "디고신은 심장의 압출량을 높이거나 심부전환자의 호흡곤란시 사용하는 약인 만큼 수급에 차질이 생긴다면 큰 문제다"라며 우려했다.
2009-06-29 06:49:57제약·바이오

'디곡신'폐경기 여성 유방암 위험 높여

메디칼타임즈=윤현세 기자강심제인 디곡신(digoxin)이 폐경기 여성의 유방암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지난 3일자 Breast Cancer Research지에 실렸다. 미국 보스턴 대학의 토마스 에이헌 박사팀은 유방암으로 진단 받은 5,565명의 폐경기 여성과 대조군 55,650명을 비교하는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 결과 최소 1년 동안 디곡신을 사용한 적이 있는 여성 중 전체 5.8%가 유방암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건강한 대조군의 경우 4.6%가 유방암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그룹간의 유방암 발병 차이는 크지 않지만 디곡신을 사용시 유방암 발생 위험이 30% 높아졌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또한 이런 유방암 발병 위험성은 디곡신 복용 기간에 의존해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실험실 결과에서 디곡신이 유방암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번 실험에서는 오히려 디곡신이 반대의 효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2008-12-13 09:13:07제약·바이오

비만클리닉, 전문치료제보다 '비방' 선호

메디칼타임즈=구영진 기자개원가 비만클리닉에서 '비방'이라는 이름하에 리덕틸과 제니칼보다는 여러약품을 섞은 병합처방을 선호하는 것으로 타나났다. 비만치료제 약처방은 비만클리닉에 따라 지방흡입술 수술과 운동치료, 생활식습관 치료와 지방분해 주사제 시술 등과 함께 행해지고 있다. 일부 TV와 방송에서 혈압상승과 불면증, 구강건조, 어지럼증 등의 비만치료제의 부작용이 다뤄지면서 비만치료제 약처방 자체가 '비방'이란 이름으로 비밀스럽게 다뤄지고 있는 것. 압구정에서 개원중인 비만클리닉 W원장은 "실제 지방흡입술을 하지 않는 비만클리닉의 경우 약처방은 의원의 중요 비밀이 된다"며 "밝힐수는 없지만 고가약에 해당하는 리덕틸과 제니칼보다 환자들이 선호하는 다른 약품을 처방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청담 C 비만클리닉 관계자 역시 "환자마다 약처방이 달라지기 때문에 대표적인 약품이나 약물을 꼭 집어 말하기 곤란하다"며 "약 처방은 의원별 경쟁 기밀이기도 하니 말해주지 못하는 심정을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 강남 N 비만클리닉 원장은 제니칼과 리덕틸의 경우 환자들이 요구하는 경우도 많지만, 반면 젊은층 환자의 경우 설사와 지방변 때문에 제니칼을 기피하기도 한다면서 "명절 등이 다가오거나 육류나 패스트푸드를 선호하는 환자의 경우 제니칼을, 월경이 다가오면 프로작 등을 처방하고 있으나 실제 타 제품과 병합처방도 많다"고 말했다. 비만클리닉 근처 약국들에 확인한 결과, 비만치료제 처방에는 확실히 리덕틸(한국로슈)과 제니칼(한국애보트)이 강세를 보였지만, 우울증 치료제인 프로작(한국릴리) 등의 처방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 제약사들이 판매하고 있는 푸링(에이치팜)과 엑소리제(구주제약) 아디펙스(광동제약) 등의 약품이 이뇨제, 항궤양제인 시메티딘, 항부정맥 약제 디곡신, 갑상선 호르몬제인 씬지로이드 등과 함께 비만처방에 사용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문제는 이뇨제와 향정신성 약품 처방 등이 환자의 약물의존도를 높이고, 최악의 경우 안정성 면에서 문제를 일으키거나 우을증 등의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이다. 10여년이 넘게 비만클리닉을 운영해온 신경정신과 개원의 B원장은 "빠른 체중감량 효과를 위해 이뇨제, 강심제 등을 처방할 수도 있으나 장기처방은 오히려 환자와 병원에 독이 된다"며 "약 처방량이 너무 많지는 않은지, 부작용은 없는지 의사가 항상 경계하지 않으면 약을 써도 체중이 줄지 않는 비만처방 악순환에 휘말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현재 처방되고 있는 비만치료제 중 지금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인정을 받은 약품은 리덕틸과 제니칼, 푸링과 아디펙스이며, 병합 처방의 안정성은 검증되지 않은 상태다.
2005-04-14 12:37:28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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